엄마 생신날 점심으로 기장 연화리 보키오반자이(BOKI OBANZAI)를 다녀왔어요. 따뜻한 햇살 아래 기장 바다를 바라보며 걸어가는 길부터 기분이 좋았고, 이제호텔 1층에 위치한 식당 입구는 단정하고 세련된 분위기였어요. 예약 없이 가면 웨이팅이 길다고 해서, 저희는 미리 캐치테이블로 예약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부모님과 함께하기에 완벽한 식사 공간이었어요.
보키오반자이는 교토식 오반자이 콘셉트를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한식당이에요. 한상차림이지만 과하지 않고 간이 세지 않아, 끝까지 편안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반찬 하나하나의 조화가 좋아서 식사 내내 ‘정성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메뉴 구성과 가격
대표 메뉴는 솔밥과 오반자이 한상(25,000원)이에요. 기본 구성은 오반자이 반찬 6종, 메인 반찬 1종, 솔밥 한 그릇으로 구성됩니다. 메인은 튀김 또는 생선구이 중 선택 가능하고, 솔밥은 전복솔밥, 생선솔밥, 한우차돌솔밥, 해산물솔밥 중에서 고를 수 있어요. 사이드 메뉴로는 전복회(18,000원)와 한치물회(소 15,000원 / 대 25,000원)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전복솔밥 3개, 한우차돌솔밥 1개를 주문했어요. 전복솔밥은 부드러운 전복살이 푸짐하게 올라가 있고, 게우소스를 넣으면 은은한 바다 향이 감돌아요. 한우차돌솔밥은 밥알마다 고소한 기름이 배어 있어 풍미가 깊고, 마지막엔 육수를 부어 따뜻한 차밥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요.
셀프 오반자이 반찬 코너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은 셀프 오반자이 반찬바예요. 직접 반찬을 덜어올 수 있는데, 나물, 절임채소, 두부조림 등 간이 세지 않아 건강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짜지 않은 한식 반찬이라 끝까지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공간과 분위기
보키오반자이는 이제호텔 1층에 위치해 있고, 내부는 원목 소재와 베이지 톤으로 꾸며져 있어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창가 쪽은 바다를 살짝 바라볼 수 있어 식사 분위기가 훨씬 좋아요.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정갈한 느낌이라 부모님 생신, 가족 모임, 명절 외식 장소로 추천드리고 싶어요.
총평
보키오반자이는 한입 한입이 담백하고 정갈한 맛이에요. 전복솥밥의 깊은 맛, 한우차돌솔밥의 고소함, 그리고 직접 담는 반찬의 정성이 어우러져 ‘건강한 한 끼’를 온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급스럽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한식 한상, 부모님과 함께하는 식사 장소로 강력히 추천드려요.
보키오반자이 ·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연화길 70
★★★★★ · 한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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